일본 나라현에서 태어난 무라타 주코는 열한 살 때 출가해서, 쇼묘지절 호우린인에 들어 갔다. 그러나, 어렸을 때부터 차를 즐기고, 당시 유행했던 투차놀이에 빠져, 절 일을 게을리 했던 주코는 절에서 추방되었다. 그후, 방랑하다가 다이토쿠지절의 스님 잇큐소준에게 신세를 지게 되었다. 주코는 화려한 투차놀이에 빠져 지내면서도, 마음 한 구석이 늘 허전했다. 잇큐스님이 가진 재치. 절을 찾아온 무로마치 장군의 존재. 그리고 추억 속에 사는 여성, 사요가 던진 한마디를 계기로, 차선일미 (茶禅一味)의 경지에 이르러서 와비차를 완성했다. 그리하여 일본 다도의 원조로 불리게 되었다.
「주코의 암자」는 일본 47도도부현에서의 공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가는 곳마다 그 지방에 사시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경험하고, 소중한 시간들을 지내 왔습니다. 앞으로도 일본 각지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 작품을 공연할 계획입니다.
다회 자리에서는 먼저 첫 자리(前席)에서 ※1일즙삼채(一汁三菜)의 가이세키요리가 나오고, 중간 휴식(中立)에서 다실을 퇴실해고, 두 번째 자리(後席)에서 진한 말차와 연한 말차를 마시게 됩니다. 『주코의 암자』에서는 첫 자리에서는 요리를 대신해서 연극으로 대접하고, 와비차 원조인 무라타 주코에 관한 연극을 보여 드립니다. 그리고 중간 휴식을 지나 두 번째 자리에서는 손님들도 이야기 속에 들어가서 실제로 다회를 체험하며 말차와 다과를 즐기게 됩니다.
※1:국 한 그릇 야채 세 접시
2014년「기노사키 국제 아트센터」에 체류하여, 새 버전인「방문편」의 창작을 시작했습니다. 일본어 담당자와 더불어 동시통역적인 역할을 담당할 외국어 담당자가 출연해, 새 연출로 공연하게 되었습니다.
2020년에는 한국어 버전을 상연했습니다.
※앞으로 각국의 언어를 사용하는 캐스트로 공연을 할 예정입니다.
작가・연출:렌교
다도 감수:주비시 모토히로
한국어번역:기타무라 가나코
협조: 다도우라센케 이에모토 센소시츠
일반사단법인 후린지 씨어터 어소시에이션
기노사키 국제 아트센터
협찬:마루큐코야마엔, 오이마츠, 쇼에이도, 주식회사닛센, 마츠우라 요시노리상점